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정 24일 목표, 일본 정부 결정

오염수 저장 탱크

1.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

22일 일본 정부의 각료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들과 함께 각의를 주재하며 오염수 방류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2. 각료회의와 어민들의 반발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의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내일(22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안정성 확보와 소문(풍평) 피해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카모토 전어련 회장은 면담에서 "반대라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 일본의 어민들은 방류로 인한 소문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설비 시찰

3. 언론 보도와 오염수 방류 시작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은 24일부터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해 어업인의 이해가 일정 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24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방류 일정 조율 배경에 대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을 재개하는 9월을 앞두고 방류 개시로부터 일정 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있다"고 분석했다.

4. 오염수 방류 일정과 향후 예상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각의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오염수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 t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제적인 우려와 불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