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마스크를 쓴 인기 BJ로 활동하는 김모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시리즈는 5년 전 네이버에서 인기를 끈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넷플릭스 ‘대박 작품’ 리스트가 한 줄 더 길어지게 될 것 같다.
드라마의 특징
1. 다양한 화자
‘마스크걸’은 회차마다 화자가 바뀐다. 1회는 ‘김모미’, 2화는 ‘주오남’, 3화는 주오남의 엄마인 ‘김경자’ 등이 화자가 된다. 이는 등장인물 간 일어나는 같은 일을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시청자에게 탐정처럼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2. 배우 교체
이 작품에서는 같은 역할을 하는 배우가 바뀐다. 성형 전 김모미는 신인배우 이한별이, 성형 후는 가수 출신 배우 나나가, 중년 김모미는 중견 배우 고현정이 맡았다. 이렇게 김모미가 거쳐 온 3개의 삶을 3명의 얼굴로 나타내는 것은 외모가 이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잘 드러낸다.
3. 복잡한 캐릭터
‘마스크걸’의 주요 인물들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단순한 선악 구도가 없다.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였던 김모미가 한순간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순식간에 피해자로 바뀐다. 이렇게 단편적이지 않은 캐릭터 구성은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드라마의 전개
이 드라마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밤에는 마스크를 쓴 인기 BJ로 활동하는 김모미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주오남(안재홍 분)과 갈등을 일으키는 얘기로 시작한다. 작품의 분위기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확 바뀐다. 살인을 저지른 뒤 도망가려는 자, 그걸 쫓는 자 간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이어진다. ‘외모지상주의’란 뻔한 소재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그럴 필요 없다. 이 드라마는 비슷한 소재를 다룬 기존 작품들과는 다르다. ‘외모가 인생의 다가 아니다’란어쭙잖은충고를 던지는 대신 살 떨리는 스릴러로 풀어냈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은 독특한 화자 전환, 배우 교체, 복잡한 캐릭터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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